한번은 영어의 어원이 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어려서 훈민정음 고어를 보는데,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옛날 분들이 교과서에 나와 있는 데로 읽는다면, 현대인과 만났을 때 대화가 가능할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도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한번은 영어 고어로 된 글을 읽으셨던 교수님의 발음이 영어도 아니고, 뭔 이상한 주문을 외우시는 것 같아 당시 속으로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1. 줄리어스 시저의 침공 B.C. 50년경
영어는 몇번의 침공으로 침공한 나라의 언어와 섞여 현제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한시대쯤 켈트족이 있었다는 건 알겠는데, 역사적으로 소소한 내용들은 패스하겠습니다. 그리고 줄리어스 시저가 오늘날 프랑스 땅인 갈리아 지방을 점령한 다음 배를 타고 영국땅도 침공하여 전체를 점령한 것은 아니고, 절반 정도를 점령했을 때 본국인 로마에서 정치적 갈등도 있고 루비콘 강도 건너야 해서 반만 먹다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로마의 언어인 '라틴어'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라틴어는 오늘날 죽은 언어라고 불리지만 다른 많은 언어, 특히 남부 유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와 같은 언어는 모두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로마사람들의 특징은 주로 군대와 관련이 많습니다. 그들은 정복 전쟁 과정에서도 수시로 요새도 만들고, 다리도 만들고, 기타 필요한 건축물들을 건축하며 지냈기에 측량기술이며, 과학의 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퇴역 군인들의 마을을 만들고 지역을 만들어 거점화 했으며 이것이 이후에 버스역, 기차역 등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군인이자 엔지지어로서 관련된 단어들이 영어 속에 많이 스며들어 약 29% 정도를 차지하게 됩니다. 우와 거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human, animal, dental, teeth, digital, fingers, factory, love, water, hear, good, think, body, care, say, fact, man, find, great, bad, hand, peace, word, way 등의 단어가 있습니다.
2. 앵글로색슨
5세기경 로마는 둘로 나뉘어 힘을 잃었습니다. 그중 서로마는 자신들을 도우라고 고용한 용병들로 인해 오히려 멸망을 당하고 그 바람에 영국에 보내놨던 마지막 군단을 로마로 불러 들이면서 로마의 영향권은 사라졌습니다. 이틈에 로마의 간섭을 덜 받는 바다 건너 땅으로 이주하려는 게르만족의 일족인 독일과 덴마크 지역의 잉글로 족과 색슨족이 영국의 노퍽과 서퍽에 정착해 연합왕국인 앵글로색슨 왕국을 세우며 영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의 모태가 되는 고대 영어가 됩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진정한 영어의 모습이 갖추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언어는 영어의 약 26%를 차지합니다.
above, again, and, apple, bad, good, cake, eat , drink 그리고 몸의 일부분인 eye , feet, arm, hand
그밖에 boy, girl, house, bread
3. 성 어거스틴(Augustine of Canterbury)의 포교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로마에서 보자면 이전까지 이방이자 변방이였던 영국에(물론 당시에는 영국이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켄트 왕국이었습니다.) 6세기에 성 어거스틴이 와서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모지였던 그곳에 다른 언어로 쓰여진 성경, 배움의 책과 같은 새로운 언어가 수입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라틴어가 들어오며 부흥기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이미 라틴어가 한번 수입되긴 하였지만, 그때는 진정한 영어라 할 수 있는 앵글로 색슨의 고대영어가 없었기 때문에 이제야 영어라 할 수 있는 토대 위에 라틴어가 제대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김에 그리스어도 들어왔고, 히브리어도 모두 기독교와 함께 들어와서 온 나라에 퍼졌습니다. 로마시대 힘이 강대하여 그리스와 유대 등을 모두 식민지로 삼았어도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의 학문을 존중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그리스인들은 하인임에도 가정교사와 의사 역할을 했고, 존중받으며 하인역할을 하는 아이러니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에 기독교를 박해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나 이후 기독교를 국교로 삼는 등 미미하지만 유대인들의 언어인 히브리어도 수입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히브리어
'아멘'은 히브리어로 "그러합니다"라는 뜻의 'אָמֵן'에서왔고, 'Hallelujah'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라는 뜻의 'הַלְּלוּ יָהּ'에서 왔습니다. 또한 'sabbath'는 히브리어로 '안식일, 휴식일'이라는 뜻의 'שַׁבָּת'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어
basic, cinema, climate, democracy, economy, geography, history, idea, academic, Android
4. 진짜 바이킹의 등장
한두 번도 아니고, 8세기부터 11세기까지 정말 지긋지긋하게 쳐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악명 높은 '바이킹'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후기 '왜구'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은 오늘날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이들이 약탈하고 빼앗으러 왔지만, 이들은 그들의 언어를 영어에 녹여놓게 하였습니다. 약 26%의 영어가 바이킹으로부터 왔습니다.
Anger: 분노 (북유럽어: angr)
Cake: 케이크 (북유럽어: kaka)
Knife: 칼 (북유럽어: knifr)
Husband: 남편 (북유럽어: husbondi)
Window: 창문 (북유럽어: vindauga)
5. 노르망디 공작
당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남부유럽은 라틴어에서 발전하여 혼합된 언어이기에 파고 들어가다보면 라틴어와 많은 연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 이들이 가져간 언어는 귀족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귀족 자체가 노르망디 공작이 프랑스에서 데려온 가신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쓰는 언어 즉 귀족어는 프랑스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국에 영향을 미친 프랑스어는 미식의 나라 프랑스 답게 음식에 관련된 단어들이 영어로 수입이 되게 됩니다. 이후에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곳의 언어를 수입하게 되지만, 위의 5가지 변곡점보다는 미미하기에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beef, pork, veal, continue, liberty, justice, very, true 음식과 법률에 관련된 단어가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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