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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어

앙뜨레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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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양식당에 가면 '앙뜨레'다 '가니시'다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헐~! 나만 모르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만, 실상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는 척하다가, 한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다 식사 예절을 배우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기에, 저 또한 대충 이해하기만 하기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당당해졌습니다.

 

 

 

'앙뜨레는 프랑스어'입니다.  그런데 'entrée'를 자세보게되면, 영어의 'enter'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렇지요, 들어가다 'entrance' 들어감 정도의 어휘입니다. 어디에 들어가냐면, 본격적인 식사인 '메인디쉬'에 들어가게 된다는 말씀이지요.

'흥겨운 어휘' 입니다. 

 

얼쑤~! ♥



그런데 알아야 할게 한가지 더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상륙작전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입니다. 이 얘기가 왜 나왔냐면, 이 노르망디 공작에 얽힌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다시 말씀 드리 기로 하고, 여기선 이 노르망디 공작이 중세시대에 영국을 먹어 버립니다.

 

즉, 침공해서 이겨버린 것이지요. 헐~~! 그래서 영국의 상류층은 이 노르망디 공작이 데려온 가신들로 이루어진 사람들로 영국을 통치하게 됩니다. 그러면 서민층은 영국사람, 귀족들은 프랑스에서 온 이제 막 영국 사람이 된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후일 청교도가 미국땅을 밟을 때 귀족들도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부분은 먹고살기 위해 신대륙을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앙뜨레의 의미와 영국땅에 남아있던 사람들의 앙뜨레의 의미는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물론, 많은 단어들과 문화도 서서히 갈라지 시작하지만, 뭐 대충은 서로가 이해할 만합니다.

 

 

아래의 예문에는 미국이나 영국을 갔다 온 적이 없는 아들의 이름으로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가봤으면 하는 느낌으로 적었습니다. 그 문장 속에는 미국식 앙뜨레와 영국식 앙뜨레의 차이를 넣어놨습니다. 또한 프랑스에서 앙뜨레는 복잡하고 순서가 있기에, 그냥 미소 지으며 먹는 걸로 하겠습니다. 유 씨 아저씨가 어색합니다. ㅎ 그리고 재민이는 미국을 이미 여행 다녀와본 경험이 있는 상황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숨은 내용 찾기

 

Jae-min sent a e-mail about his recent educational travel to London.

재민이는 최근 런던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일에 대해 메일을 보냈습니다.

 

He went to a restaurant and ordered an entrée, but it was too small and he left feeling hungry.

그는 식당에서 앙트레를 주문했지만 너무 작아서 배가 고파 식당을 나왔습니다.

 

He didn't want to complain, so he went and had 'fish and chips' instead.

그는 불평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에 '피시 앤 칩'을 먹었습니다. 

 

He wondered why Britons serve such small portions, because he has never had a problem getting enough food in the States.

그는 미국에서 먹을 때는 넉넉한 음식이 나와서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왜 영국에서는 그렇게 작은 양을 주는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Mr.Yoo explained that the typical western style of eating involves three courses, starting with a small dish like soup or salad, followed by a larger main course, and finishing with something sweet.

유 씨 아저씨는 전형적인 서양식 식사는 수프나 샐러드나 같은 작은 요리로 시작하여 더 큰 메인 코스, 그리고 달콤한 후식으로 마무리하는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 the UK and Australia, the small dish is called an entrée, while in the US, the main course is called an entrée. So Jae-min's meal in London was small because he ordered an entrée instead of a main course.

 영국과 호주에서는 작은 요리를 entrée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메인코스를 앙트레라고 합니다. 그래서 런던에서 재민이의 식사는 메인코스대신 앙트레를 주문했기 때문에 식사량이 적었던 것입니다.

 

 

cf. 참 '가니쉬'가 있었지요? 나이가 드니 깜빡깜빡합니다. 왜 스테이크 같은 메인디쉬 옆에 삶은 감자나 야채, 버터에 볶은밥 등이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양배추 얇게 썰어서 케첩이랑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부어주는 것밖에 못 먹어봐서 쩝, 다음번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폼 잡고 가니쉬 좀 더 달라고 해봐야겠습니다. ~~!

 

 

그냥 넘어가려니 안 되겠습니다. 미국의 앙뜨레는 메인디쉬 느낌입니다.
영국의 앙뜨레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소꿉장난 수준입니다. 대신 '메인디쉬'가 들어가 있는 코스를 주문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 이후 물가가 극악이 되었답니다. 그냥 컵라면을.... 아니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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